먼저 밝혀 드리자면, 자립음악생산조합(이하 ‘자립’)은 현재로서는 활동이 중단되었어요.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는 이 지면에서 설명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우선, 해체 혹은 와해된 자립의 주요 분자(이하 ‘자립분자’)들의 행로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홍대 앞에서 조합을 결성하여 자본의 침공을 막도록. 자립분자인 필자는 2015년에 홍대 앞을 떠났지만(만리동으로 이주) 그 직전에 홍대 앞에서 우주를 끄집어냈습니다. 필자가 홍대 앞을 물리적으로 떠난 후에는 또 다른 자립분자 ‘d’가 홍우주로 들어갔고, 현재는 홍우주의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마포구와 홍대 앞 거리 상가 상인회 주축으로 재추진(2016년 홍대 앞 관광특구 추진을 막아냄)되고 있는 홍대 앞 관광특구 지정을 막아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