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내게… 대한민국은 5월 6일부터 생활 속 방역으로 살짝 고삐를 늦추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집밖 출입이 자제된 어린이의 소원은 씽씽이를 맘껏 타보는 것이 되었다. 이제 그걸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태원 클럽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코로나19는 다시 일상의 긴장을 놓지 말기를 경고한다. 작품의 내용보다 안전을 앞세우며 공연을 기획하는 내게도 속상한 소식이다. 잠시 지난 2월 18일로 플레이백 해본다. 2월 18일 재택 1일차. 나의 일터인 극단은 일찍 재택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일상은 ‘우선 멈춤’이었다. 정지된 일상 속 불안과 위기가 예고되었지만 함께 견디는 것 말고는 없었다. 모두들 집에서 머물 요량으로 사재기를 했다. 그 며칠..